작년 여름, 회사 옆자리 형이 점심마다 "지금 안 타면 평생 후회한다"고 했습니다. 코스피가 연일 빨간불이던 그 시기에 저도 결국 마이너스 통장을 열었습니다. 레버리지 ETF에 꽤 큰 돈을 넣고 나서야, 제가 얼마나 준비 없이 시장에 들어갔는지 깨달았습니다. 지금 반도체 주식을 쥐고 있거나 추가 매수를 고민 중이라면, 이 글이 조금은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과열 신호를 읽는다는 것 — ISM 제조 가격 지수가 뭘 말해주는가6월 초, 코스피가 8,000을 뚫고 9,000을 향해 달리던 시점에 일부 자산 배분 투자자들은 조용히 국내 주식 비중을 줄이기 시작했습니다. 경기가 나빠졌기 때문이 아니었습니다. 단기 과열 신호가 먼저 켜졌기 때문입니다.이때 핵심 근거로 쓰인 지표가 ISM 제조 가격 지수(ISM Ma..
작년에 선배가 하이닉스 얘기를 꺼낼 때마다 저는 슬그머니 다른 곳을 봤습니다. "대장주는 이미 너무 올랐으니까, 아직 덜 오른 소부장을 담으면 나중에 따라 오르겠지"라는 생각이었죠. 그 판단이 얼마나 위험한 거였는지, 계좌를 정리하고 나서야 실감했습니다. 지금 시장도 비슷한 질문 앞에 서 있습니다. 코스피가 바닥에서 세 배 가까이 오른 지금, 당신은 어느 자리에서 베팅하고 있습니까?가격 사이클로 보는 반도체, 지금 몇 부 능선일까반도체 투자를 할 때 많은 분들이 실적 개선에만 집중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 반도체 시장을 이해하려면 영업 레버리지라는 개념을 먼저 짚어야 합니다. 영업 레버리지란 매출이 늘어날 때 고정비 비중이 커서 이익이 매출보다 훨씬 빠르게 증가하는 효과를 말합니다. 삼성전자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