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여름 SK하이닉스에 1억을 넣었다면 지금쯤 10억이 됐습니다. 삼성전자였다면 5억이고요. 이 숫자를 처음 봤을 때 저는 솔직히 멍했습니다. 월급날마다 삼성전자를 모아온 사람으로서, 그 격차가 단순한 운 차이가 아닐 수 있다는 걸 그제야 실감했거든요.저도 한동안 '대장주면 됐지'라고 생각했습니다혹시 이런 경험 있으신가요? 같은 시기에 투자를 시작한 친구의 계좌 잔액이 만날 때마다 앞자리가 달라져 있는 걸 보는 느낌. 저는 재작년부터 삼성전자를 꾸준히 적립했고, 친구는 비슷한 시기에 SK하이닉스를 샀습니다. 둘 다 반도체라 방향은 같은데, 오르는 속도가 완전히 달랐어요.그때 저는 속으로 그래도 삼성전자는 대장주잖아, 망할 일 없는 회사가 최고지 하면서 은근히 제 선택에 자부심까지 있었습니다. 친구가 주..
작년에 선배가 하이닉스 얘기를 꺼낼 때마다 저는 슬그머니 다른 곳을 봤습니다. "대장주는 이미 너무 올랐으니까, 아직 덜 오른 소부장을 담으면 나중에 따라 오르겠지"라는 생각이었죠. 그 판단이 얼마나 위험한 거였는지, 계좌를 정리하고 나서야 실감했습니다. 지금 시장도 비슷한 질문 앞에 서 있습니다. 코스피가 바닥에서 세 배 가까이 오른 지금, 당신은 어느 자리에서 베팅하고 있습니까?가격 사이클로 보는 반도체, 지금 몇 부 능선일까반도체 투자를 할 때 많은 분들이 실적 개선에만 집중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 반도체 시장을 이해하려면 영업 레버리지라는 개념을 먼저 짚어야 합니다. 영업 레버리지란 매출이 늘어날 때 고정비 비중이 커서 이익이 매출보다 훨씬 빠르게 증가하는 효과를 말합니다. 삼성전자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