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을 앞두고 "갭투자냐 실거주냐"로 부모님과 충돌해 본 적 있으신가요. 저는 사촌동생이 딱 그 상황을 겪는 걸 옆에서 지켜봤습니다. 동생이 먼저 결론을 정해두고 현실을 거기에 끼워 맞추려다 대출 상담 한 번에 표정이 굳어버린 그 순간, 일반적으로 갭투자가 유리하다고 알려져 있지만 실제로는 꼭 그렇지 않다는 걸 저도 그때 처음 실감했습니다.갭투자가 무이자라는 착각, 레버리지 관점에서 다시 따져보면동생이 당시 가장 자신 있게 내세웠던 논리가 "갭투자는 이자가 없잖아"였습니다. 제가 직접 들었을 때 반박하지 못했어요. 그런데 대출 상담을 받고 나서 동생 스스로 틀렸다는 걸 인정했습니다. 갭투자(Gap Investment)란 전세보증금을 활용해 매매가와의 차액만으로 주택을 매수하는 방식입니다. 여기서 핵심은 ..
서울 아파트 전세 매물이 작년 대비 27% 넘게 줄었습니다. 이 수치를 처음 봤을 때 남의 이야기가 아니었습니다. 저도 작년에 신혼집 구하면서 그 현실을 몸으로 겪었거든요.전세 매물이 사라진 배경결혼 날짜를 잡고 나서 집 구하는 일이 그렇게 힘들 줄 몰랐습니다. 처음엔 발품 좀 팔면 나오겠지 했습니다. 그런데 부동산 다섯 군데를 돌았는데 컴퓨터 화면을 보여주시면서 "이 동네 전세 나온 거 딱 두 개예요"라고 하시는 거예요. 그 순간 멍해졌습니다.그나마 하나가 마음에 들어서 "이걸로 할게요" 했더니, 반나절 만에 다른 분이 가계약금을 넣었다고 했습니다. 결국 처음 예산보다 5천만 원을 더 올려서 좀 낡은 집으로 들어갔습니다. 도배라도 새로 해달라고 했더니 집주인이 "다른 분도 보러 온다"는 말 한마디에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