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이 오를 때 분산 투자하는 사람이 바보처럼 보인 적 없으셨습니까? 저는 솔직히 그랬습니다. 코스피가 8천을 뚫고 9천을 향해 달려가던 그 시기, 채권이니 금이니 들고 있는 친구가 답답해 보였어요. 그런데 막상 시장이 한 번 출렁이고 나서야, 그 친구가 바보가 아니라 제가 욕심이 과했던 거라는 걸 깨달았습니다. 지금이 딱 그 판단을 다시 해볼 타이밍입니다.6월 과열 신호, 그때 무슨 일이 있었나코스피가 8천을 돌파하고 9천을 향해 가던 6월 초, 저는 한국 주식에 거의 올인한 상태였습니다. 다른 자산은 쳐다볼 생각도 없었어요. "이 장에서 현금 들고 있으면 바보지"라는 마음이었는데, 자산 배분 전략을 쓰는 쪽에서는 그 시기에 정확히 반대로 움직였습니다. 국내 주식 일부를 팔고, 미국 채권·금·미국 주식..
작년 여름, 회사 옆자리 형이 점심마다 "지금 안 타면 평생 후회한다"고 했습니다. 코스피가 연일 빨간불이던 그 시기에 저도 결국 마이너스 통장을 열었습니다. 레버리지 ETF에 꽤 큰 돈을 넣고 나서야, 제가 얼마나 준비 없이 시장에 들어갔는지 깨달았습니다. 지금 반도체 주식을 쥐고 있거나 추가 매수를 고민 중이라면, 이 글이 조금은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과열 신호를 읽는다는 것 — ISM 제조 가격 지수가 뭘 말해주는가6월 초, 코스피가 8,000을 뚫고 9,000을 향해 달리던 시점에 일부 자산 배분 투자자들은 조용히 국내 주식 비중을 줄이기 시작했습니다. 경기가 나빠졌기 때문이 아니었습니다. 단기 과열 신호가 먼저 켜졌기 때문입니다.이때 핵심 근거로 쓰인 지표가 ISM 제조 가격 지수(ISM Ma..
하반기 한국은행 금리 인상이 거의 기정사실로 굳어지고 있습니다. 5월 금통위에서 이미 두 명이 인상 소수 의견을 냈고, 한화증권·삼성증권을 포함한 주요 증권사들은 7월 인상을 유력하게 보고 있습니다. 이 소식을 접하면서 저는 작년 가을의 기억이 먼저 떠올랐습니다. 그때 저도 분위기에 휩쓸려 적금을 깨서 주식에 넣었던 사람이니까요.포트폴리오를 흔드는 금리 인상, 무엇이 문제인가문제는 금리가 오른다는 사실 자체가 아니라, 그걸 미리 알면서도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는 사람이 너무 많다는 겁니다. 저도 그중 하나였습니다.작년 가을, 회사 동료가 점심마다 "지금 안 들어가면 평생 후회한다"고 했습니다. 단톡방엔 삼성전자·하이닉스 얘기가 매일 올라왔고, 한 종목 레버리지 ETF에 하루 10조 원이 넘게 몰렸다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