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1,500원 시대에도 S&P 500을 꾸준히 사야 한다는 말, 처음엔 솔직히 반신반의했습니다. 재작년 저처럼 "지금은 아닌 것 같은데" 하며 통장만 들여다보다 반년을 허비한 사람이라면, 이 문제가 단순한 고민이 아니라는 걸 몸으로 압니다. 고점 논란, 환율 리스크, 매수 주기. 이 세 가지를 데이터와 실제 경험을 섞어서 풀어보겠습니다.고점 논란: S&P 500은 원래 거의 항상 고점입니다재작년에 환율이 1,300원을 넘어서자 저는 투자를 멈췄습니다. 고점 같다는 느낌도 있었고, 환율까지 높으니 이중으로 손해 보는 것 같았거든요. 그러는 사이 친구는 매달 말일에 조용히 넣었고, 반년 뒤 계좌 잔고 차이를 봤을 때 꽤 멍했습니다. 완벽한 타이밍을 잡으려다 결국 아무것도 못 한 전형적인 케이스였습니다.S..
적금 만기를 받던 날, 솔직히 좀 멍했습니다. 1년 동안 3%짜리 적금을 꼬박 부었는데, 이자소득세 15.4%를 떼고 나니 실제로 손에 들어온 금액이 기대보다 훨씬 적었습니다. 그 사이 마트에서 장을 보며 느낀 물가 상승은 분명했는데, 저는 사실상 제자리였습니다. 아니, 정확히는 마이너스였습니다. 그날부터 환율을 다르게 보기 시작했습니다.3%짜리 적금이 왜 마이너스인가처음에는 물가 상승률만큼 이자를 받으면 본전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숫자를 직접 따져보니 현실은 달랐습니다.현재 시중 예적금의 명목금리는 연 3% 안팎입니다. 여기서 이자소득세 15.4%를 제하면 실효금리, 즉 실제로 손에 쥐는 이자율은 약 2.5%로 줄어듭니다. 여기서 실효금리란 세금과 각종 공제를 반영한 후 실제로 수령하는 수익률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