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저는 작년 가을까지만 해도 레버리지 ETF가 뭔지 몰랐습니다. 그냥 "두 배짜리"라는 말만 듣고 질렀다가 두 배로 빠지는 걸 몸으로 배웠거든요. 그러고 나서 한국 증시 수급 구조를 뒤늦게 들여다보니, 지금 시장이 왜 이렇게 불안하게 흔들리는지 조금씩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7월 국민연금 리밸런싱, 외국인 매도, AI 기업 IPO 자금 빨림—이 세 가지를 같이 생각하면 지금 코스피의 분위기가 꽤 다르게 읽힙니다.레버리지 ETF 교육 서버가 터졌다는 게 무슨 신호일까요제가 처음 레버리지 ETF를 샀던 날을 생각하면 지금도 좀 민망합니다. 회사 동기가 "지금 안 타면 바보야"라고 하길래 그냥 눌렀고, 그날 밤에야 유튜브로 레버리지 ETF가 뭔지 검색했으니까요. 사고 나서 공부를 하다니—지금 돌아보면 그 ..
5월 27일 단 하루 만에 16개 레버리지 상품이 동시 상장됐고, 2주 만에 8조 7천억 원이 몰렸습니다. 그 직후부터 코스피는 하루 8% 폭락, 다음 날 8% 폭등을 반복하고 있습니다. 저도 그 흐름 속에서 비상금 일부를 헐어 넣었다가 뒤늦게 음의 복리라는 말을 검색하며 밤을 지새웠습니다. 구조를 모르면 그냥 수업료가 된다는 걸, 이번에 몸으로 배웠습니다.꼬리가 몸통을 흔드는 구조, 단일 종목 레버리지나스닥이 2% 오를 때 코스피가 8% 뛰는 현상은 글로벌 뉴스만으로는 설명이 안 됩니다. 같은 뉴스를 보고도 일본 니케이나 대만 가권지수는 소폭 움직이는데 우리만 폭락과 폭등을 오간다면, 원인을 우리 시장 안에서 찾아야 합니다. 그 핵심이 바로 5월 27일에 한꺼번에 상장된 단일 종목 레버리지 ETF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