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에서 웅장한 배경음악과 함께 "이 기업은 무조건 오른다"는 영상을 보고 홀린 듯 매수 버튼을 눌러본 적, 아마 한 번쯤은 있으실 겁니다. 저도 그랬습니다. 적금 깨서 넣고, 처음 몇 주 올랐을 때 안목 있는 줄 알았다가, 하락이 시작되자 판단 근거가 하나도 없어서 커뮤니티만 들락거리다 반토막 근처에서 겁에 질려 팔았습니다. 공무원을 그만두고 5천만 원을 17억으로 불렸다는 사례를 접하면서, 그때 제 계좌가 왜 그렇게 됐는지 새삼 다시 들여다보게 됐습니다.종목 선정: 스토리가 아니라 해자가 기준이어야 한다일반적으로 성장주(Growth Stock)라고 하면 주가가 많이 오른 주식으로 이해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여기서 성장주란 단순히 주가 상승률이 높은 주식이 아니라, 기업 매출과 이익이 빠른 속도로 증..
상승 종목이 200개도 안 될 때 하락 종목은 2,000개가 넘습니다. 코스피가 9,000선을 바라보는 동안 제 계좌는 30% 넘게 밀려 있었는데, 그 숫자를 처음 봤을 때 비로소 이상함의 정체가 뚜렷해졌습니다. 지수와 내 계좌가 이렇게까지 다른 방향으로 움직이는 게 정상이 아닐 수 있다는 생각, 이 글은 그 의심에서 시작합니다.수급 구조가 만든 기형 장세, 내 계좌는 왜 파란불이었나일반적으로 코스피가 오르면 시장 전반이 오른다고 알려져 있지만, 제 경험상 올 봄부터 여름까지는 완전히 달랐습니다. 삼성전자와 하이닉스 두 종목의 시가총액 비중이 코스피 전체의 60%까지 치솟으면서, 지수는 두 종목이 혼자 끌어올리는 구조가 됐습니다. 저는 실적이 괜찮다고 공부해서 담아뒀던 중소형주 두 개가 지수 상승과 반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