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저는 오랫동안 "세금 규제가 강해지면 매물이 풀리고, 매물이 풀리면 가격이 내려간다"는 공식을 너무 단순하게 믿었습니다. 그 생각이 얼마나 1차원적이었는지를 처가 식구 모임에서 처형 한마디에 깨달았습니다. 7월 세제 개편안을 앞두고 시장이 술렁이는 지금, 그 경험이 계속 떠오릅니다.장기보유특별공제 개편, 누가 얼마나 맞는가처형이 강남에 아파트 한 채를 보유하면서도 정작 본인은 회사 근처 전세에 살고 있다는 걸 알고 있었습니다. 작년 식사 자리에서 세금 얘기가 나오자마자 한숨을 푹 내쉬며 "이번에 세법 또 바뀐다는데, 이러다 그냥 팔아야 하나" 했습니다. 저는 그 순간 속으로 조용히 쾌재를 불렀습니다. 매물이 나오면 가격이 좀 내려가겠구나 싶었거든요.이번 세제 개편에서 가장 많이 거론되는 장치가 바..
큰아버지가 부산 집을 정리하셨을 때, 저는 옆에서 그 과정을 내내 지켜봤습니다. 세금 고지서가 날아올 때마다 한숨이 깊어지는 걸 봐왔기에, 7월 세법 개정안 얘기가 나올 때마다 그 기억이 먼저 떠오릅니다. 집이 두 채라도 현금이 없으면 결국 버티는 게 아니라 버텨지는 것처럼 보일 뿐이더라고요. 올여름, 그 선택의 순간이 많은 분들께 다시 찾아올 것 같습니다.보유세 인상, 숫자가 말하는 것7월 세법 개정안을 둘러싸고 부동산 시장이 술렁이는 이유는 단순히 세금이 오른다는 것 때문만이 아닙니다. 이번 개정안의 핵심은 보유세, 그중에서도 종합부동산세(종부세)의 실질적인 과세 기반을 넓히는 방향으로 설계될 가능성이 크다는 점입니다. 여기서 종합부동산세란 일정 기준 이상의 부동산을 보유한 사람에게 별도로 부과하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