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을 앞두고 "갭투자냐 실거주냐"로 부모님과 충돌해 본 적 있으신가요. 저는 사촌동생이 딱 그 상황을 겪는 걸 옆에서 지켜봤습니다. 동생이 먼저 결론을 정해두고 현실을 거기에 끼워 맞추려다 대출 상담 한 번에 표정이 굳어버린 그 순간, 일반적으로 갭투자가 유리하다고 알려져 있지만 실제로는 꼭 그렇지 않다는 걸 저도 그때 처음 실감했습니다.갭투자가 무이자라는 착각, 레버리지 관점에서 다시 따져보면동생이 당시 가장 자신 있게 내세웠던 논리가 "갭투자는 이자가 없잖아"였습니다. 제가 직접 들었을 때 반박하지 못했어요. 그런데 대출 상담을 받고 나서 동생 스스로 틀렸다는 걸 인정했습니다. 갭투자(Gap Investment)란 전세보증금을 활용해 매매가와의 차액만으로 주택을 매수하는 방식입니다. 여기서 핵심은 ..
저축을 시작하면서 가장 먼저 한 일이 적금 하나 트는 것이었습니다. 근데 솔직히 이건 예상 밖이었습니다. 1년을 성실히 넣었는데도 돈이 잘 모이는 느낌이 없었거든요. 나중에 알고 보니 문제는 저축 금액이 아니라 구조였습니다. 어디에, 어떤 순서로 넣느냐가 결국 같은 돈으로 다른 결과를 만들어냅니다.혜택이 확실한 상품부터 채워야 하는 이유월 150만 원을 저축한다고 가정할 때, 어디에 얼마씩 넣는게 맞을지 고민해보신 적 있으신가요? 저는 처음에 청약통장에 의무감으로 10만 원씩 넣으면서도, 제가 사는 지역의 예치금 기준을 이미 충족했는지조차 몰랐습니다. 여기서 예치금이란 민영주택 청약 신청 자격을 얻기 위해 청약통장에 미리 쌓아둬야 하는 최소 금액을 뜻합니다. 서울·부산 기준 600만 원, 기타 광역시 기..
솔직히 저는 한동안 월급이 그냥 '들어오고 나가는 돈'이라고 생각했습니다. 26살이 될 때까지 몇 년치 월급이 통장을 스쳐 지나갔는데, 남은 게 거의 없었습니다. 그때 처음으로 '이렇게 계속 살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그 불편한 감정이 지금의 저를 만들어줬습니다. 돈 모으기를 시작하려는 분이라면, 이 글이 조금이나마 방향을 잡는 데 도움이 됐으면 합니다.허탈함이 찾아올 때가 진짜 시작점입니다재무심리학(Financial Psychology)에서는 부정적인 감정 상태가 오히려 행동 변화의 강력한 촉진제가 된다고 설명합니다. 여기서 재무심리학이란 돈에 대한 인간의 감정과 행동 패턴을 연구하는 분야로, 단순히 '열심히 모아야지'라는 의지보다 감정적 충격이 실제 행동 변화에 더 큰 동력이 된다는 점을 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