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달 교통비 고지서를 보며 한숨 쉰 적 있으신가요. 저도 그랬습니다. 버스 한 번에 1,500원, 왕복에 3,000원, 평일 20일이면 한 달에 6만 원이 훌쩍 넘습니다. 그런데 K-PASS 카드가 출시됐다는 소식을 듣고 바로 카드사별로 직접 비교해봤습니다. 반신반의했지만,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발급 안 할 이유가 없었습니다.K-PASS 제도, 정말 30% 할인이 되는 건가솔직히 처음엔 의심했습니다. 대중교통 30% 할인이라는 문구만 보고 혹했다가 조건이 너무 까다로워서 실제로는 쓸 수 없는 경우를 너무 많이 봐왔기 때문입니다.K-PASS는 국토교통부가 기존 알뜰교통카드 제도를 전면 개편한 대중교통 요금 환급 프로그램입니다. 알뜰교통카드란 대중교통 이용 전후 보행 거리에 비례해 마일리지를 적립해주던 제도였..
솔직히 저는 처음 통장에 1천만 원이 넘는 돈이 생겼을 때 기쁘기보다 막막했습니다. 적금에 묶어두자니 언제 쓸지 몰랐고, S&P 500에 한 번에 넣자니 겁이 났습니다. 그렇다고 그냥 주거래 통장에 두기엔 너무 아깝고. 결국 그 돈은 꽤 오랫동안 아무것도 안 하는 상태로 방치됐습니다. 이 글은 그 시절의 저처럼 목돈을 어디에 둬야 할지 몰라 고민하는 분들을 위한 이야기입니다.파킹통장이 좋다고 목돈까지 넣으면 안 되는 이유파킹통장이 좋다는 이야기는 재테크를 조금이라도 접해본 분이라면 한 번쯤 들어봤을 겁니다. 그런데 저는 초반에 이 상품 구조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목돈을 그냥 파킹통장에 넣어뒀던 적이 있습니다. 광고에서 본 금리가 전혀 내 이야기가 아니었다는 걸 뒤늦게 깨달았습니다.파킹통장은 구간별 차..
솔직히 말하면 저는 월급을 받으면서도 돈이 어디로 가는지 몰랐습니다. 쓴다는 표현조차 어색할 정도로, 그냥 한 달이 지나면 잔고가 줄어 있는 식이었습니다. 사회초년생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저축도, 주식도 아니라 내 지출 구조를 눈으로 확인하는 것입니다. 이 순서가 틀리면 아무리 열심히 해도 효과가 반감됩니다.지출파악: 종이에 써야 비로소 보이는 것들카드 명세서 3개월치를 뽑아본 날이 제 재테크의 진짜 시작점이었습니다. 커피값, 택시비, 인터넷 쇼핑, 출처도 모르는 자동결제. 하나하나는 별것 아닌 것 같았는데 합산하니 70만 원이 훌쩍 넘었습니다. 어디에 썼는지 기억이 하나도 없는데 돈은 이미 없었습니다.뱅크샐러드처럼 지출을 자동으로 분류해주는 PFM(Personal Finance Management..
솔직히 저는 꽤 오랫동안 통장에 돈을 그냥 방치했습니다. 몇 달 뒤에 써야 하는 돈이라 ISA에 묻어두기도 애매하고, 그렇다고 주거래 통장에 두자니 이자가 너무 아까웠습니다. 그 어정쩡한 상태를 해결해 준 게 파킹통장이었고, 직접 써보고 나서 생각이 꽤 많이 바뀌었습니다.비상금을 어정쩡하게 두면 생기는 문제월급이 들어오고 나면 돈의 성격이 제각각입니다. 다음 달 카드값처럼 당장 쓸 돈이 있는가 하면, 3개월 뒤 여행 경비나 연말에 필요한 목돈처럼 기간이 정해진 돈도 있습니다. 문제는 이 두 번째 종류의 돈입니다. 장기 금융상품에는 넣을 수 없고, 그냥 두자니 시중은행 보통예금 금리가 0.1~0.3% 수준이라 이자라고 부르기도 민망합니다.여기서 파킹통장(Parking Account)이 등장합니다. 파킹통장..
월급날 통장을 보면서 이 돈을 대출 갚는 데 써야 할지, ETF를 사야 할지 잠깐 멈칫한 적 있으신가요? 저는 그 고민을 꽤 오래 했습니다. 직장 초년생 시절, 전세자금 대출 이자를 매달 내면서도 주변에서 들려오는 S&P500 수익률 얘기에 마음이 흔들렸던 기억이 지금도 선명합니다. 대출 상환과 투자, 어느 쪽이 맞는 선택인지 숫자와 경험을 함께 풀어봤습니다.대출 금리와 기대수익률, 숫자부터 확인하세요혹시 지금 내 대출 금리가 몇 퍼센트인지 정확히 알고 계신가요? 의외로 모르는 분들이 꽤 많습니다. 혜택 좋은 적금 금리는 귀신같이 챙기면서 정작 매달 이자가 빠져나가는 대출 금리는 대충 아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출 금리는 내 돈 항아리의 밑 빠진 구멍 크기와 같습니다. 구멍 크기를 모르면 아무리 물을 채워..
30대 초반, 저는 신용카드를 전부 잘라버렸습니다. 카드가 있으면 쓰게 된다는 말을 너무 믿었던 거죠. 그런데 1년 뒤 가계부를 들여다보다가 이상한 걸 발견했습니다. 매달 50만 원 넘게 나가는 고정비를 체크카드로 내든 신용카드로 내든 금액은 똑같다는 것. 그때 깨달았습니다. 쓰는 돈은 같은데 혜택은 하나도 못 받고 있었다는 걸.구독 할인 카드, 할인율보다 '한도'를 봐야 합니다요즘 OTT 구독료가 만만치 않습니다. 넷플릭스, 쿠팡플레이, 티빙에 쿠팡 로켓와우 멤버십까지 합치면 한 달에 5만 원을 훌쩍 넘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구독 할인 카드를 찾는 분들이 많은데, 여기서 가장 많이 하는 실수가 있습니다. 할인율 숫자만 보고 카드를 고르는 겁니다.구독 할인 카드를 비교할 때 핵심 지표는 할인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