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이 상반기에만 103조 원어치 한국 주식을 팔고 나갔는데 코스피는 8,800을 찍었습니다. 저는 이 숫자를 처음 봤을 때 뭔가 이상하다는 느낌이 먼저 들었습니다. 계좌는 빨간불인데 장 보러 가면 무섭고, 대출 금리 안내 문자는 자꾸 올라간 숫자로 날아오던 그 시기와 딱 겹쳤거든요. 주가가 오르는데 왜 생활은 점점 팍팍해지는지, 그 불일치의 이유를 파고들다 보니 국민연금 얘기가 나왔습니다.국민연금이 38년 준칙을 깬 이유국민연금은 2026년 1월 26일, 전략적 자산배분(SAA) 목표 비중을 기존 14.4%에서 14.9%로 올리면서 동시에 리밸런싱을 한시적으로 유예했습니다. 여기서 리밸런싱이란 자산 비중이 목표치를 벗어났을 때 조금씩 사고팔아 원래 비율로 되돌리는 작업을 말합니다. 쉽게 말해 주가가 ..
작년에 선배가 하이닉스 얘기를 꺼낼 때마다 저는 슬그머니 다른 곳을 봤습니다. "대장주는 이미 너무 올랐으니까, 아직 덜 오른 소부장을 담으면 나중에 따라 오르겠지"라는 생각이었죠. 그 판단이 얼마나 위험한 거였는지, 계좌를 정리하고 나서야 실감했습니다. 지금 시장도 비슷한 질문 앞에 서 있습니다. 코스피가 바닥에서 세 배 가까이 오른 지금, 당신은 어느 자리에서 베팅하고 있습니까?가격 사이클로 보는 반도체, 지금 몇 부 능선일까반도체 투자를 할 때 많은 분들이 실적 개선에만 집중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 반도체 시장을 이해하려면 영업 레버리지라는 개념을 먼저 짚어야 합니다. 영업 레버리지란 매출이 늘어날 때 고정비 비중이 커서 이익이 매출보다 훨씬 빠르게 증가하는 효과를 말합니다. 삼성전자와 ..